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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회사 보험금 청구...서류 한번만 내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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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러 회사 보험금 청구...서류 한번만 내면 된다
헤럴드경제
다음달부터 한 군데 보험사에만 서류를 제출하면 자신이 가입한 다른 보험사로부터도 자동적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른바 보험금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19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보장내용이 비슷한 보험을 여러군데 보험사에 중복가입한 계약자의 경우 한군데 보험사에만 청구서류를 제출해 보험금을 청구하면 이 보험사가 다른 보험사에도 보험금 청구서류를 대신 제출해주는 '보험금 청구서류 접수대행 제도'가 시행된다.
그동안 보험가입자가 실제 치료비용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각각의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서는 물론 신분증, 통장사본, 진단서, 입ㆍ퇴원 확인서 등을 각종 서류를 따로 제출해야만 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여러 보험사 상품에 가입했더라도 모럴 헤저드 방지를 위해 실제로 발생된 치료비만을 각 보험사들이 나눠 지급하는데 보험가입자가 실제 치료비용의 보험금을 모두 받아내기 위해서는 각각의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서는 물론 신분증, 통장사본, 진단서, 입ㆍ퇴원 확인서 등을 각종 서류를 따로 제출해야만 했다.
게다가 통원 및 골절 등 보험금이 소액일 경우에는 발급 비용이 과다한 진단서를 요구해 가입자가 아예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았다.
실제 치료비가 5만원 정도에 불과해 보험금도 그 정도만 청구해야 하는데 이를 받기 위해 떼야 하는 청구서류비용은 10만원이 훌쩍 넘게 나오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케이스도 없지 않다는 것.
손보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은 다수 보험가입 시 비례 보상함에 따라 소비자는 보험금 청구 서류를 각각의 보험사에 따로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나 비용측면에서 낭비적인 요인이 존재해왔다"며 "하지만 11월부터는 최초로 보험금 청구를 접수받은 보험사가 가입자의 관련 서류를 타 보험사와 공유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받기 위해 서류를 여러번 제출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보험금 청구서류 대행 업무를 시행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작업은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11월 1일부로 전 보험사들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업계는 이에 앞서 지난 6월께 보험금 청구 시 필요한 진단서 등 각종 제출 서류가 발급비용이 과다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대신해 간소화된 서류만으로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수만원의 발급비용이 필요한 진단서는 치료비용이 2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입ㆍ퇴원확인서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망진단서는 원본 뿐만 아니라 사본도 인정해주기로 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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