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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김현주의 일상 톡톡] "하루살이처럼 산다..장밋빛 미래 꿈도 못 꿔"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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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하루살이처럼 산다..장밋빛 미래 꿈도 못 꿔" |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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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하루살이처럼 산다..장밋빛 미래 꿈도 못 꿔"

세계일보 | 김현주 | 입력2016.08.26. 05:02 | 수정2016.08.26. 07:34

기사 내용

청년실업률 두 자릿수 시대입니다. 갈수록 청년 '고용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어려운 취업시장에서도 이른바 '금수저' 부모를 둔 이들은 대기업 취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청년층은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렵다'라는 체념을 하고, 더는 성공을 꿈꾸지 않게 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워지고 있는데요. 경제 양극화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계층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소득재분배 정책 강화 등 우리사회에 만연화된 경제 양극화 해소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모 소득이 높은 대학생이 대기업 취직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모로부터 학비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경험을 쌓고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어 대기업 취업률이 더 높은 것이다.

◆부모로부터 등록금 지원 vs 알바로 학비 조달

반면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학생들은 취업 후 임금수준이나 만족도 등이 모두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내놓은 '재학 중 근로경험 유형에 따른 근로자 특성 및 노동시장 성과 차이' 보고서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보고서는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학생 2695명을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1313명)와 '생계형 일자리' 경험자(1382명)로 나누었다.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는 부모나 친지에게서 학비를 조달받고 인턴이나 실습 등 전공과 잘 맞는 근로를 한 학생을 말한다. 이에 반해 생계형 일자리 경험자는 본인 스스로 혹은 학자금 융자로 학비를 조달, 전공과 잘 맞지 않는 아르바이트 등을 한 학생이다.

◆부모 소득, 자녀 대기업 취업률 정비례?

두 집단은 부모 소득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났다.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는 부모의 월 소득이 '3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인 비율이 42.7%에 달했다.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은 25.4%, '1000만원 이상'은 4.4%에 이르렀다.

반면 생계형 일자리 경험자의 59.0%는 부모의 월 소득이 300만원에도 못 미쳤다.

중·상류층 자녀가 주를 이루는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는 졸업 후 종업원 500인 이상 대기업에 취업하는 비율이 17.8%였다. 하지만 서민층 자녀가 절반 이상인 생계형 일자리 경험자는 대기업 취업 비율이 14.4%에 그쳐 그 격차가 3.4%p에 달했다.

종업원 500인 미만 기업에서는 두 집단의 취업 비율 차이가 거의 없어, 그 격차가 1%p 안팎에 불과했다.

◆설령 취업해도 근무여건에서 큰 차이

두 집단은 △시간당 임금 △일자리 만족도 △일자리 유지 여부 등 취업 후 근로 조건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1100원이었지만, 생계형 경험자는 9700원에 그쳤다. 일자리 만족도도 각각 43.02점과 40.74점으로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취업 2년 후 일자리 유지 비율도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는 45.93%에 달했으나, 생계형 경험자는 40.67%에 그쳤다.

달리 말해, 생계형 일자리 경험자는 비정규직 위주로 취업했다는 것이다.

◆저소득층, 비정규직 취업 가능성 '高高'

부모로부터 학비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경험을 쌓고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어 아무래도 좋은 일자리를 얻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고용정보원은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등 교육기관은 생계형 일자리 경험자의 졸업 후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도록 이들의 진로 지도와 취업률 제고에 더 힘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주 기자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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